CJ제일제당, 멕시코 코스트코 입점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CJ제일제당의 즉석조리밥 '햇반'을 멕시코 유통매장에서도 사 먹을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멕시코 코스트코와 햇반·양념장 등 수출 전략 상품의 대량 입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계약으로 멕시코 내 32개 코스트코 매장에 햇반, 고기 양념장, 만두 제품 등을 판매하게 됐다.

'HetBahn'이라는 상품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던 '햇반' 물량은 1월부터 2배 이상 늘었고, 고기 양념장은 내달부터 'CJ BULGOGI'라는 브랜드로 판매된다.

또한 코스트코 매장 내에서 운영되는 음식점인 '델리 코너'에서 햇반과 불고기 양념장으로 만든 '불고기 덮밥' 메뉴도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연내에 170여개 이상 매장을 둔 월마트 계열 유통채널 샘스클럽(Sam's Club)에도 제품 입점을 추진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멕시코 현지 대형매장 진출 전략을 통해 올해 6000만달러, 내년에는 1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김동준 CJ제일제당 식품 글로벌사업 총괄부사장은 "국내 식품브랜드의 멕시코 주류 시장 진출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시 양 국간 교역량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중남미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