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2015년 아시아 톱5 진입"

2011-02-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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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2015년까지 아시아 상위 5위권에 들어갈 것입니다. 올해를 공격적인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사진)은 8일 "취임 2년 반 동안 홍콩을 거점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추기 위해 아끼없이 투자했다"며 "홍콩 현지법인은 현지 경쟁사와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콩법인을 주춧돌 삼아 올해 싱가포르와 대만, 내년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2009년 6월 영업을 개시했다.

이 법인은 이후 기업금융 딜 10건을 성사시켰다. 액수로는 31억 달러에 육박한다.

글로벌 리서치 역량도 커졌다. 전세계 400여개 기업이 분석 대상이다.

삼성증권은 고객만족 경영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사장은 "저금리 지속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개인 금융자산 2100조원 가운데 투자자산은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랩어카운트를 중심으로 쌓은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랩어카운트 시장이 급팽창했지만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사장은 "랩어카운트가 초기 단계인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도 눈여겨 봐야 한다"면서도 "전혀 새로운 상품인 랩어카운트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내 투자자도 까다로운 투자기준을 갖게 됐다"며 "충분한 견제를 통해 랩어카운트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도 준비하고 있다.

박 사장은 "글로벌 역량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동종 또는 이종 간 인수합병을 고려할 계획"이라며 "인수 이후 부가가치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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