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 규모 316만마리로 늘어

2011-0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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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첫 구제역 발생..당국 비상<br/>조류인플루엔자, 2일부터 의심신고없어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구제역으로 인한 소와 돼지 살처분·매몰 규모가 316만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부산지역에서도 첫 구제역이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충남 홍성과 경북 울진, 경북 경산의 돼지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부산 사하구 돼지·염소농장에서 이날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날 현재 구제역 발생 지역은 9개 시·도, 69개 시·군·구, 153곳으로 늘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인천 3곳, 대구 1곳, 경기 19곳, 강원 13곳, 충북 7곳, 충남 8곳, 경북 15곳, 경남 2곳, 부산 1곳 등이다.

가축별로는 ▲소 3667농가 14만9844마리 ▲돼지 1652농가 300만6283마리 ▲염소 207농가 5354마리 ▲사슴 138농가 2969마리 ▲산양 2마리 등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형성 검사 결과, 소는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100% 항체가 형성됐고, 돼지는 2주 뒤 약 60%, 3주 뒤에는 80%가량이 항체가 형성되다 2차 접종 뒤 1주일이 지나면 100%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는 이날까지 모두 82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40건은 양성으로, 42건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일 이후부터는 의심신고가 전혀 없어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AI 발생지역은 5개 시·도, 16개 시·군으로, 살처분·매몰 규모는 243농가 541만1483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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