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도는 지난 2일부터 도내 6개 시 군의 구제역 방역대 안에서 28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밝혔다. 28건 가운데 12건은 양성판정, 나머지 16건은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은 지난 1일을 시작으로 방역대 안에서 2건의 양성 판정에 이어 이날 2건의 의심신고가 새로 접수됐다. 의심신고가 접수딘 곳은 장곡면 지정리와 홍동면 효학리 돼지 농장으로 각각 돼지 1만 5000마리와 3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충남도는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직후 해당농장을 폐쇄하고 의심되는 돼지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검사결과는 2~3일 뒤에 나올 계획이다.
이들 농장은 지난달 중순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농ㅈㅇ은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는 돼지와 같은 우리에 있는 돼지 모두 살처분 될 예정이다.
충남지역에서는 지난 2일 천안, 보령, 당진 등 9개 시군에서 14차례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대 안 발생’까지 포함하면 총 123건에 달한다.
신용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했다 해도 가축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이 높다”며 “축산농가는 방역에 더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전날까지 살처분 대상 34만8천마리(221농가) 가운데 98.9%인 34만4천마리(214농가)를 살처분했으며, 천안과 홍성 등 4개 시ㆍ군 135농가가 사육 중인 소 294마리에 대한 수매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