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 원장과의 통화에서 “수고가 많다. 석 선장의 상태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석 선장이 쾌유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석 선장이 의식을 찾기 전인 지난 1일 방송된 신년 좌담회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을 통해서도 우리 군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소말리아 해적의 총격을 받고 잇단 수술을 받은 석 선장에 대해 “선원 21명이 다 살아 돌아오고 고향에서 설 명절도 쇠는데 (석 선장은) 아직 의식도 못하고 있다”며 “난 (의료진에게) ‘(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 갑갑하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그 사람(석 선장)이 없었다면 이번 (구출) 작전도 못 했을 거다. 그 사람이 (배를) 천천히 몰면서 (우리 측에) 연락을 해줬기 때문에 (청해부대) 최영함이 (가까이) 갈 수 있었고, 내가 작전을 결단한 것도 이 사람의 지혜를 믿었기 때문이다”며 “(해적에게 배가) 붙들려 가면 회사에서 돈을 물어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은 달랐던 것 같다. 정말 특별한 사람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