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박찬호의 새해 인사 "설렘으로 가득한 찬호로부터"

2011-02-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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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박찬호의 새해 인사 "설렘으로 가득한 찬호로부터"

▲박찬호 [사진 = 박찬호 공식홈페이지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해 새로운 생활을 준비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http://www.chanhopark61.com)를 통해 고국 팬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지금 미야코지마라는 섬에 와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기 시작한 박찬호는 "내일부터 오릭스 캠프가 시작됩니다. 진로 결정 후 많은 일들을 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네요"라며 오릭스 입단 이후 팬들과 소통이 없었던 것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어 "잠시 미국으로 가서 정리하고, 와서는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 두산 베어스 캠프에 참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바로 짐을 싸 오사카로 이동, 주거 시설을 확인하고 입단식 기자회견, 그리고 오늘 이곳 미야코지마에 도착했습니다"라며 그간의 일정을 설명했다. 

바쁜 일정을 힘들게 보내면서도 "바쁘고 피곤했지만 시즌에 대한 준비와 긴장감으로 마음만은 단단함을 유지했네요"라며 바쁘지만 정신적·육체적 준비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 한국은 구정이죠?"라며 명절 이야기를 시작한 박찬호는 "긴 연휴가 된다고 들었는데 모쪼록 무사히 고향 방문하셔서 반가운 얼굴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뜻 깊은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더불어 멋진 한 해의 계획도 구상해 보시고요. 여러분 새해 복된 시간 많이 만나기를 바랍니다"라며 덕담도 건넸다. 마지막 인사로는 "설렘으로 가득한 찬호로부터"라고 남겨 오릭스 입단에 따른 설렘을 표현했다.

한편 박찬호는 푸른색 저고리와 자주색 바지를 입은 한복 사진을 함께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에서의 박찬호는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히 인사하는 포즈로 예의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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