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정부가 에너지 절감 대책의 일환으로 실내온도를 규제하면서 털슬리퍼, 무릎담요 등의 보온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보온용품뿐 아니라 난방 효율성을 높여주는 상품들의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
실내에서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카디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겨울용 실내화의 경우 전체 신발 카테고리 중 판매인기 순위 20위권에 오르는 등 호응이 높다.
무릎담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 일평균 600여 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개인용 난방용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PC의 USB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아이디어 발열용품의 경우,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온열 마우스패드나 발열슬리퍼 역시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옥션 생활잡화팀 김현준 팀장은 “보통 보온상품의 경우, 12월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1월 이후로는 판매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경향이 있는데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1월 중순 이후에도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며 “거기에다 최근 정부의 실내온도 규제에 따라 실내 보온 상품의 판매가 예년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