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붐으로 일본 기업만 재미본다"

2011-01-30 13:34
  • 글자크기 설정

"스마트폰 붐으로 일본 기업만 재미본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열풍으로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일본 기업들의 수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자업체인 도시바(東芝)는 2010년 4∼12월 연결영업이익은 1천400억엔(약 1조8천8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009년 같은 기간(129억엔)의 10배를 넘는다. 

도시바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소규모 액정 패널과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 등을 만드는 회사로 미국 애플사가 만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들 부품을 공급한다. 수요가 늘자 이시카와(石川)현에 액정 부품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도시바 외에도 스마트폰 관련 부품이나 기기를 취급하는 기업의 이익도 늘고 있다. 

액정 패널에 쓰이는 편광판 보호 필름을 생산하는 후지필름홀딩스의 2010년 4∼12월 영업이익은 1천224억엔(1조6천억원)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전년도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도체를 만들 때 쓰는 기기 등을 만드는 일본 린텍의 2010년 4∼12월 연결영업이익도 170억엔으로 2009년 동기의 약 두배에 이른다. 일본 타이요(太陽)홀딩스는 스마트폰 회로기판에 쓰는 잉크를 만드는데, 이 회사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이 약 40%나 늘었고, 단말 제조공정에 쓰이는 계측기기를 만드는 안리쓰의 2010년 4∼12월 영업이익도 43억엔으로 전년도 동기의 2.3배에 이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