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GI-WEF, ‘글로벌 녹색성장’ MOU 체결

2011-01-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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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한승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이사장(왼쪽)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총재가 29일(현지시간) 녹색성장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기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과 글로벌 녹색성장의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0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한승수 GGGI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29일 오후(현지시간)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MOU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MOU에서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물 부족 문제 해결과 관련 시설 선진화를 위한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개도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구축을 돕기 위해 각국 여건에 맞는 맞춤형 녹색정책과 제도의 공동 개발 노력 등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MOU 체결을 계기로 GGGI와 WEF가 공공부문과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물 부족, 기후변화 등 환경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태용 GGGI 부소장도 “GGGI는 현재 에티오피아 녹색성장계획 가운데 식수와 농업용수, 수력 에너지 등 물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WEF의 네트워킹을 활용, 개도국의 녹색정책 개발을 위한 중요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MOU 서명식엔 한 이사장과 슈밥 회장 외에 지난 20일 GGGI 소장에 선임된 리처드 새먼스 WEF 부회장, 정 부소장, 그리고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GGGI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전환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작년 6월 서울에 본부를 두고 공식 출범했다. 이와 관련, 덴마크는 GGGI 지원을 위한 1500만달러 공여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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