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로드맵 상반기중 발표

2011-01-30 11:02
  • 글자크기 설정

이르면 하반기 1차 인상할 듯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정부의 중장기 전기요금 인상방안을 담은 로드맵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발표된다.
이 로드맵에 따라 올 하반기에 1차로 전기요금이 오르고, 내년 초에 2차 인상을 거쳐 원가 반영율이 10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청와대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로드맵 작성에 착수, 상반기 중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전기요금 합리화 입장을 밝힌 데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로드맵 작성을 시작하겠다고 한 만큼 조만간 부처 간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요금 인상 작업을 꾸준히 준비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로드맵에 오는 7월로 예정된 전기요금 원가연동제 시행 여부를 포함해 장기적인 전기요금 인상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일단 이르면 올 하반기 중 4% 안팎 수준에서 1차로 올리고, 내년까지 요금 수준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로드맵은 또 2012년으로 대략적인 일정만 잡힌 전압별 요금체계로의 구체적인 전환 계획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주무부처인 지경부는 그간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요금이 전력난을 불러오는 등 왜곡된 에너지 소비구조를 정착시켰다며 전기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기요금 원가반영률은 현재 93.7%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현실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정부 전반에 널리 퍼진 만큼 중장기 과제로서 요금현실화를 이뤄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