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복귀여왕’ 뒤엔 기아차 있었다

2011-01-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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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홍보효과 7800억원에 ‘함박웃음’

2011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모습. 우승자 킴 클리스터스 뒤에 기아차 로고가 선명하다. 공식 후원사인 기아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7800억원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사진= 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9일(현지시각)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 2011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막을 내렸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출산 후 컴백한 킴 클리스터스(28세, 벨기에) 선수와 아시아 선수 최초 결승 진출자인 리 나(29세, 중국) 선수가 치열한 대결을 벌였고, 결국 주부가 돼 돌아온 클리스터스가 극적인 우승 장면을 연출했다.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며 2002년부터 호주 오픈 메인 스폰서로 활동해 온 기아차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한 자사 로고가 전 세계에 노출된 것은 물론 부대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160여 개국에 중계, 10억 명 이상이 시청했다. 기아차는 약 6000여 시간의 로고 노출로 약 7억 달러(7800억원)의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6억 달러보다 약 17% 높아진 액수다.

특히 기아차 홍보대사인 클리스터스와 기아차 최대 소비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리 나의 여자단식 결승 맞대결은 기아차 홍보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매치였다는 분석이다. 클리스터스는 지난해 4월 벨기에 현지 홍보대사가 되며, 쏘렌토와 쏘울을 협찬받은 바 있다.

이 덕분에 전세계 블로거들을 초청한 K5(수출명: 옵티마) 시승행사 ‘익스피어리언스 기아’와 감동 스토리 온라인 공모전 ‘기아 스마일’ 등 부대행사도 성황리에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후원해 온 각종 스포츠경기가 ‘대박’을 터뜨리며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2004년부터 후원해 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현대차와 함께 후원했던 남아공월드컵도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유럽 팀의 선전으로 유럽 내 기아차 브랜드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테니스에서도 지난 2009년 호주 오픈에서 자사 홍보대사 라파엘 나달 선수가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US오픈에서는 남녀(나달·클리스터스) 동반우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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