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웰라이프는 녹즙 출시 첫 해인 2010년 매출 10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가정배달 녹즙가맹점을 개설하지 않은 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사무실 판매액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후발주자인 대상웰라이프가 전체 시장의 50%를 쥐고 있는 풀무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
김성기 웰라이프 사업본부 매니저는 "대상웰라이프 녹즙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 포장에 즙을 짠 날짜인 '착즙일'을 표시하는 등 제품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녹즙 제품은 착즙한 원료를 용기에 담는 날짜인 '제조일'만 표시돼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가열 처리를 하지않고 생으로 먹는 녹즙 특성상 즙을 짠 후 보관되는 시간에 따라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떄문에, 당일 착즙한 녹즙이 당일 제조되지 못할 시 전량 폐기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투명용기(PET)'를 사용해 소비자가 내용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캡핑' 밀폐방식을 채택해 외부로부터의 오염 가능성도 대폭 낮췄다.
1년 새 600명으로 늘어난 '웰디(Well.D, 웰라이프 디자이너)'도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웰디는 기존의 정형화된 녹즙 주부사원의 단순 배달활동에서 탈피, 철저한 사전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췄다. 이들은 녹즙 17종과 건강즙 15종, 아침대용식 1종 등 총 33종의 제품을 판매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고객관리 및 건강상담도 수행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녹즙 가정배달을 시작키로 하고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한편 20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녹즙시장의 규모는 매년 15~2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풀무원이 독보적 1위를 점하고 있으며, 참다원·새벽 등 나머지 중소업체들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