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이천 공장 증설 장기적으로 검토'

2011-01-27 22:0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필요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이천 공장 증설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사장은 27일 “단기적으로는 이천공장을 증설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후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필요하다면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정부는 이날 오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11년 규제개혁 추진계획 보고회의’에서 올해 규제개혁 과제 1156개를 확정했는데, 우선 수질에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기업에는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에 공장입지를 허용하는 쪽으로 인ㆍ허가 제도를 변경할 방침을 밝혔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해서는 배출폐수의 구리 농도 문제와 입지규제 두 가지가 해결돼야 했는데, 현재 구리 농도 문제도 해결 됐고, 이번 규제 개혁에 따라 입지규제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2006년 9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12월에 신규공장 증설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었지만, 구리공정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이천 지역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2007년 1월에 증설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구리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실상 하이닉스가 이천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 토대를가 마련됐다. 이어 이번에 수질보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을 개정함에 따라 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의 길이 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