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MI는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매월 채권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지수화한 것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는 BSMI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을 지난해 8, 9, 10월 세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맞췄다고 밝혔다.
BSMI가 170이상이면 채권시장 투자심리가‘과열’, 100이상이면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는 ‘악화’, 30이하면 ‘매우 악화(패닉)’를 의미한다.
지난해 BSMI는 8월에 74.4, 9월에 48.0, 10월에 38.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투자심리 악화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됐지만 같은 기간 금리는 동결됐다.
이를 제외하면 BSMI 지수는 같은해 1월(91.3, 동결), 2월(87.7, 동결), 3월(93.9, 동결), 4월(99.4, 동결), 5월(99.4, 동결), 6월(96.4, 동결), 7월(71.0, 인상), 11월(28.1, 인상) 12월(94.3, 동결)로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을 맞췄다.
작년 종합 BSMI는 연평균 98.4였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채권시장에 대체로 중립적이었지만 2009년(104.9) 대비 소폭 악화된 것이다.
채권시장은 2010년에 전년대비 자금 집중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산업별 자금집중도 지표는 채권 비중이 높은 금융업종에서 채권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비중이 낮은 비금융업종에서 자금이 순유입돼 전년보다 821.4포인트 급락한 2814.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국고채와 신용채권 간 금리차인 스프레드 지표로 본 지난해 채권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양적완화로 국고채가 강세를 보였고, 신용채권도 강세를 나타냈다.
작년 대부분 채권 유형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기업 펀더멘털 개선과 채권유동성 증대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용등급 AAA 회사채 스프레드는 0.82%포인트에서 0.58%포인트, 신용등급 AAA 은행채 스프레드는 0.77%포인트에서 0.47%포인트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