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구제역의 장기화 조짐을 나타냈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8일 "전날 구제역 의심가축 신고가 들어온 포항시 남구 구만리 한우농가의 소는 정밀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를 비롯해 반경 500m 내 농가 3곳에서 기르는 우제류 가축 16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농가와 축사 주변을 집중 소독키로 했다.
한편 이날 경북 경산시 진량읍 북리 한우농가 1곳과 봉화군 적덕리 양돈농가 1곳에서도 각각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확인 작업에 나섰다.
이로써 작년 11월 29일 이후 경북 도내에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총 66건으로 늘어났고 이 중 양성 판정 46건, 음성 18건, 검사 중 2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