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 삼성전자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스마트TV와 3DTV 판매 목표는 각각 1200만대, 1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전체 평판TV 판매는 45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평판TV 판매량은 4000만대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 500만대(12.5%) 상당 성장을 예고한 것.
다만 이는 LG전자의 올해 올해 LG전자 평판TV 판매 목표와 극명히 갈린다. 권 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간단회를 갖고 “올해 평판TV 판매 목표는 최대 4000만대 라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사장은 “올해 세계 TV 시장 점유율을 15∼16%로 잡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2∼3%포인트 이내로 좁히겠다”며 삼성전자에 선전포고를 했다.
삼성전자 1강 구도인 TV 시장에서 소니와의 격차를 크게 벌이는 한편 양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내년 시장 상황이 있는만큼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기는 어렵다”며 LG전자의 목표가 다소 높다는 뜻을 비췄다.
아울러 “스마트 TV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TV만 있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없으면 안되지 않느냐”며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주요 콘텐츠 업체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TV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 환경이 불투명한만큼 이들 두 수장들이 구체적인 판매량을 예상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다만 양사가 선의의 경쟁을 치열히 펼치며 글로벌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같은 상호경쟁은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