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6자 회담 재개 자체보다는 6자 회담이 어떻게 북한의 비핵화에 기여할 것이냐는 문제가 중요하다. 6자 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 중 하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결국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까진 그 어떤 형태의 대화나 협의도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아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3일 신년 특별연설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도 아직 닫히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남북 간 대화 재개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전제조건이다”며 “남북 대화가 언제 다시 시작될지 예단키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