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6자회담 재개보다 北 비핵화 의지가 중요”

2011-01-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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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변화 보여야 남북대화도 재개”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는 북핵 6자 회담 재개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 간 협의와 관련, “대화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등 변화 의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6자 회담 재개 자체보다는 6자 회담이 어떻게 북한의 비핵화에 기여할 것이냐는 문제가 중요하다. 6자 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 중 하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결국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까진 그 어떤 형태의 대화나 협의도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아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3일 신년 특별연설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도 아직 닫히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이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대화·협력을 통한 남북 간 긴장 해소를 주장했지만, 이는 그동안에도 계속 해했던 얘기다”면서 “북한은 지난해에도 수많은 대화 제의 속에서도 천안함과 서해 연평도 도발을 감행했다. 우린 북한의 말이 아닌 행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남북 간 대화 재개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전제조건이다”며 “남북 대화가 언제 다시 시작될지 예단키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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