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대표와 위 본부장은 회동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과 수순, 사전정지 방안을 심도깊게 협의했다.
이들은 남북대화가 6자회담 재개의 출발점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이 취해야할 비핵화 이행조치의 내용과 수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는 비핵화 이행조치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모든 핵개발 활동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9.19 공동성명 이행 확약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 마련될 경우 남북대화를 통해 이를 북측에 제시하는 방안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언론에 공개된 면담 모두발언에서 회담재개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향후 중국과 일본 방문일정을 간략히 소개했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에는 성 김 북핵 6자회담 특사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어 오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고 오후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