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후 1시 의정부시 산곡동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우 57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 농장주는 이중 한우 1마리가 고열, 침흘림 등의 증상을 보여 신고했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31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남양주시 진전읍 사능리 한우농가에서 기존 방역대(발생농가 반경 10㎞)를 벗어난 곳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는 4일에 나올 예정이지만, 방역당국은 양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살처분 준비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은 지난달 15~22일 양주와 연천, 파주, 고양, 가평, 포천 등 6개 시·군 가축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31일 남양주 한우농가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