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3인방 스마트시대 두뇌경쟁

2011-0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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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하성민·이상철 "핵심 경쟁력 확보한 대도약의 해"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3일 2011년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강화,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올해 경영전략을 드러냈다.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업계 CEO 3인방은 올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가입자 확보, 스마트 워크 등 모바일 비즈니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 도약 등 동일한 목표에서 서로 다른 전략을 통해 치열한 두뇌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해 약속했던 것과 같이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것이 올해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젊은 피들이 끊임 없이 KT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Great Working Place’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는 어려웠던 한 해였지만 모든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무엇보다도 KT가 성장할 수 있다 하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여러 면에서 KT가 주도해 한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원효대사가 해골에 담긴 물을 단물로 알고 마셨다는 일화에서 나온 ‘일체유심조’ 즉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과 같이 올해 마음 먹기에 따라 힘든 한 해가 될 수도 있고 가장 즐거운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SK텔레콤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하성민 사장은 “올해 SK텔레콤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을 구체화하고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등 스마트 시대에 맞는 유무선 통합 리더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토끼와 같은 스마트함과 스피드로 무장한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또 “지난해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정신과 백호의 기개로 무선인터넷 선도사업자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플랫폼 중심의 미래 성장전략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플랫폼 부문에 그 역할이 부여됐다”고 설명하고 “유무선 통합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 강화하고 이동통신(MNO) 사업 기반 위에서 에코시스템과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픈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네트워크, 스마트폰 등 그동안 열세를 넘어서 대도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탈(脫)통신 전략을 통해 국내 최대 와이파이(Wi-Fi)망을 갖췄고 올해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조기 구축 등 100Mbps 속도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G유플러스가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품질의 경쟁력, 스피드, 마인드 셋(Mind Set) 등 3가지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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