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터키 정부가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해 주류세를 대폭 인상했다.
터키 정부는 28일(현지시각) 관보에 맥주, 와인, 자국 전통주 '라키(raki)' 등 주류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종류별로 25~30%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주류세 인상을 통해 연간 8억 터키리라( 5억6000만달러)의 추가 세수입을 얻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아흐메트 심섹 경제장관은 세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낮게는 4% 많게는 12.5%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터키 정부는 소비자금융에 대한 거래세를 10%에서 15%로 인상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것이다.
터키 정부는 내년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터키 정부는 예산을 편성할 때 재정 적자를 특정 수준 이하로 묶는 이른바 '재정 원칙' 도입을 검토했으나 일단 내년 예산안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