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니제르에서 납치된 자국인 5명 등 원전회사 아레바와 하청업체 직원 7명의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한 보좌관은 인질들이 살아 있고 알제리 국경 부근의 말리 사막지역으로 옮겨졌다고 생각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르 파리지앵 신문 등 프랑스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말리의 한 소식통은 인질들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이들이 알제리 접경 사막지대에 생존해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인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IQIM)'가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밝혀진 지난 20일 군 정보요원과 정찰기 등을 사하라 사막으로 배치해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준비하기도 했었다.
프랑스는 최근 몇 년간 납치 사건을 돈으로 해결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28일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납치사건을 비롯한 국내외 안보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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