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일 명예교수 연구팀 '고온유기강자성체 합성법' 개발

2010-08-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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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고려대학교는 진정일 명예교수(화학과) 연구팀이 고온유기강자성체 합성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반자성체인 유기 디스코틱 액정화합물을 '주인'으로 사용하고 상자성체인 철-프탈로시아닌 착물을 '손님' 화합물로 이용한 유기 복합재료가 실온에서 고온까지 넓은 온도구간에서 강자성체 성질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최초이며 최근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온라인판에 개재되기도 했다.

가공이 쉬운 고온 유기강자성체의 개발은 자석과 같은 고전적 이용에서 정보 저장 및 전달에 이르는 현대 및 미래기술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반도체 소자의 한계를 극복한 스핀FET 등에 응용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인 양자컴퓨터 구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가공이 간편한 유기나노 및 분자스핀트로닉스 등 미래 유기자성재료의 응용연구분야에도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연구는 진정일 교수와 권영완 박사·최동훈 교수 등 고려대 화학과 연구진, 조선대 이창훈 교수·고의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분소 박사·이브스 헨리 기어쯔 벨기에 브뤼셀대학 교수 등이 공동 수행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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