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이란·리비아 사태 대책반'을 운영 중인 해외건설협회가 리비아 입국비자 발급 중단 사태와 관련, 19일 오후 '실무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진출업체와 함께 국토해양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비자발급 중단이 가져올 여파가 반영된 탓에 회의 내내 진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재 리비아에는 우리 건설업체 20개사가 진출해 52건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4일 주한 리비아 대표부가 비자발급을 비롯한 영사업무를 중단한 이후 제3국 등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리비아가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진출업체들은 사업추진에 난항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진출업체들의 사업추진 현황과 향후 대책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통한 외교적인 노력이 현 사태를 조기 수습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정부의 지원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또한 각 사가 입수한 개별정보를 협회를 창구로 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회는 리비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대책반을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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