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지방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남 나주시의회 무소속 등 비(非) 민주계 의원들이 '의원 모임' 결성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철식 당선자 등 무소속 당선자 4명과 민노당 비례대표 의원 등 5명은 가칭 '민생생활정치 실천연구회'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의원인 홍 당선자는 "민생과 생활 정치 구현, 민생현안 대안 제시 등 생산적 의정활동 등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 창출을 위해 연구회 결성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 대표의원은 또 "그동안 당론과 정치적 입장만이 우선시 된 지방자치 행태에서 벗어나 의원 스스로가 민생과 직결된 현안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의정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월 1회 이상 정기모임을 갖는 등 연구회가 내실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의원들의 연구회 결성은 주류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독주를 견제하고 의회내에서 제 목소리를 내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의회는 이번 6.2 선거에서 전체 14명 당선자 중 민주당이 9명(비례 1명 포함)을 차지, 절반이 넘고 있다.
그동안 나주시의회는 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 과정에서 사실상 독식, 무소속 의원들이 항의농성을 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전남 도내 기초의회는 당선자 209명 가운데 비 민주계가 31%인 65명에 달하는 등 무소속 돌풍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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