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25일 오후 열린 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과 GS건설의 컨소시엄인 '명품사업단'이 공동으로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본 사업은 용적률 214.72%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지상 15층 규모 아파트 800여 가구를 짓는 것으로 명품사업단·코오롱건설·SK건설이 경쟁을 벌였다. 총 사업비는 212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GS와 삼성이 절반씩의 지분을 갖는다.
당초 본 지역은 작년 12월에 한 차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시공사 선정에 1·2위를 다퉜던 GS와 삼성이 손을 잡은 만큼, 이번 총회는 시작 전부터 명품사업단의 무난한 수주가 점쳐졌다.
실제 명품사업단은 참석 조합원 426명(총 조합원 수 681명) 중 376명의 마음을 잡았다. 결국 14표와 3표를 얻은 코오롱건설과 SK건설을 너끈히 물리쳤다.
한편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은, 작년 12월 6일 조합 정기총회에 다득표자인 GS건설이 50%인 312표를 얻음에 따라 1표 차로 과반수에 달하지 못했다. 이후 2차투표는 성원 미달로 성료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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