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썬앳푸드 등 외식기업이 이끈다

2010-03-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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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식 세계화 방침에 따라 해외로 진출하는 외식기업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졌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토니로마스·매드포갈릭 등 8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썬앳푸드는 올 하반기께 일본 진출을 필두로 2015년까지 미국, 프랑스, 이태리 등 5개국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한식 세계화를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비스트로 서울(Bistro Seoul)’을 이날 런칭,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비스트로 서울은 한국 요리와 주류를 함께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 1층에 오픈했다.

이 레스토랑은 현재를 사는 모든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한식을 선보인다는 컨셉트로 와규갈비찜, 은대구조림, 삼겹편채, 버섯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았다.

인테리어도 모던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클래식한 분위기로 높은 천장고와 찬장, 소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신서호 썬앳푸드 총괄이사는 “균형 잡힌 영영가가 높은 한식은 저 칼로리 등으로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세계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이라며 “현지 외식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인트벤처 등으로 한식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추장, 고춧가루 등 고유의 한식 재료는 한국에서 가져가겠지만 대부분은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라며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메뉴와 특성 있는 소주칵테일, 막걸리 등의 한국식 주류로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외식기업 놀부NBG에서 운영하는 한식 패밀리 브랜드 '놀부'는 한식 표준화를 통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놀부는 국내서 20여년 동안 놀부보쌈과 돌솥밥, 놀부부대찌개와 철판구이, 놀부항아리갈비, 놀부설농탕과 냉면뿐만 아니라 고품격 한정식 브랜드 수라온 등 한식 브랜드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불고기 브라더스도 캐나다에 진출하는 등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전문기업 이티앤제우스는 캐나다 한인외식기업인 BBNA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올 6월 캐나다 토론토 중심가에 340평 규모로 오픈한 후 프랜차이즈방식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티앤제우스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BBNA에 전수, 메뉴와 서비스를 관리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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