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대우건설 인수전 '외면'

2009-09-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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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들은 불참하고 주로 해외 펀드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계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대우건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해외 펀드들 중심으로 5~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들은 주로 해외 업체와 사모펀드 등이며 이 중 국내 1~2개 펀드도 포함됐다.

그러나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중에서 대우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들은 지난 8월 국내외 기업과 펀드 등 총 50여곳에 매각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다.

미국 벡텔과 파슨스,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콜버그크라비스로버트(KKR), MBK파트너스, 퍼미라(Permira) 등 외국계 기업과 펀드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들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입찰 자격을 부여해 제안서를 받는 등 예비입찰과 본 입찰을 거쳐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간사들은 우선협상 대상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를 걸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일인 오는 12월15일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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