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달러의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08 달러(4.5%) 오른 배럴당 71.10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주요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에 비해 0.9% 떨어진 77.334를 기록했다.
9일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생산량 쿼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일부 OPEC 회원국들은 회의에 앞서 공개적으로 하루 2484만5000 달러의 기존 생산 쿼터를 변경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국제 금융위기 이후 OPEC는 세번의 회의를 통해 하루 42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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