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연구장치 ‘KSTAR’가 성능검증을 마치고 본격가동 단계에 진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세계 최초로 국제 핵융합실증로(ITER)와 동일한 초전도 재료로 제작된 한국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에 플라즈마가 성공적으로 발생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의 플라즈마 발생은 핵융합에너지 연구를 위한 장치 운영을 본격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핵융합장치가 성능검증을 종합적으로 마치고 2025년 목표인 플라즈마 운영을 통한 핵융합에너지 연구를 구체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이 핵융합연구장치는 지난 1995년부터 개발됐으며 2007년 9월 완공됐다. 다음해인 2008년 7월 단 한 번의 시도로 최초 플라즈마를 성공적으로 발생시켜 장치성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교과부는 KSTAR의 본격가동 진입을 축하하고 과학기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9일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기념식에서“KSTAR의 본격가동을 축하하는 동시에 모든 핵융합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립을 넘어 핵융합에너지 수출국이 되기 위해서는 산ㆍ학ㆍ연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최종 프로젝트인 ITER을 리드할 ‘선행 모델 장치’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2~3년 내에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 장관을 비롯해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 김춘진 민주당 의원,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을 비롯해 산ㆍ학ㆍ연 과학기술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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