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중 교류, 한·중 관계 발전을 말하지만, 언어를 통한 상호이해 없이는 진정한 교류는 불가능합니다”.
박종선 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사진)는 한·중 관계 발전의 기본을 언어로 꼽는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 주 칭다오 총영사, 상하이 수석 영사 등 30년 간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언어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언어에는 역사, 문화, 정치 등 국가와 민족의 정신이 담겨있다. 진정한 교류와 소통은 유창하고 정확한 언어에서 비롯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교육은 국제화 시대에 가장 중요시 되야 할 항목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중 관계 발전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양국간 통상 마찰 해소, 중국 정부가 장려하고 있는 해외 투자의 국내 유치 등 한중 관계에 있어 '원활한 소통'은 더욱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실전 중국어·한국어 원전(實戰漢語、韓語原典)』은 언어에 대한 저자의 신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교재와 달리, 중국인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고안된 ‘쌍방향 학습교재’이다.
박 교수는 한국어는 국내의 국문학 석학과, 중국어는 중국의 교수, 기업인 및 언론종사자들과 심도있는 토론을 거치는 등 표현과 어법의 정확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책 한 권에 초·중·고급의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쇼핑·행사·비지니스 등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총망라하고 있어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학습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향후 이 책을 일본과 미국에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중국어를 쉽게 배우고, 국제화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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