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피해 8월말 9월초 늦은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여행업체들도 늦여름 모객 전쟁이 한창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여행 예약일 부터 출발 일까지의 ‘리드타임’이 점차 짧아지는 추세인데다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늦게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8월말까지 모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관광은 늦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늦게 가는 여름휴가 특별전’을 진행한다. 일본 도쿄·후지산·하꼬네 4일, 오사카·나라·교토 3/4일, 오이타·벳부 3일 등의 상품이 8월 중순 이후부터 59만9000원에 판매되며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 4일, 상하이, 항저우, 서당 4일 상품도 39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괌과 사이판의 PIC 골드 상품가는 69만9,000원이다.
모두투어도 ‘특전, 이보다 화려할 순 없다!’ 이벤트를 개최해 8월 막바지 모객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올스타 상품전이라는 주제로 세븐럭 푸켓·피피섬 특급 나리나리조트 상품에 코끼리트래킹, 특한정식 등 7가지의 특전을 포함해 67만원에 출시했다. 중국도 4성급호텔이 포함된 ‘북경 만리장성 용경협4’일 상품을 39만9,000원에 판매한다.
클럽메드는 9~10월 늦은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클럽메드 가을 바캉스’ 특가 패키지를 선보인다. 9월 10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체러팅 비치 5일 상품은 99만원, 수요일 출발 빈탄 리조트 5일 상품과 수ㆍ목요일 출발 푸껫 5일 상품은 110만원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성수기를 피해 9, 10월에 늦은 휴가를 즐기는 알뜰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행사의 비수기 이벤트를 잘 활용한다면 인기 여행지를 보다 저렴하고 여유롭게 즐기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