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김치의 무역수지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1만368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547보다 9% 증가했다. 수출액 규모는 4003만4000달러에서 4229만 달러로 5.6% 늘었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소비 저변 확대와 중국산 식품의 잇따른 안전사고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수입량은 7만394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3355t에 비해 40.1% 감소했다. 수입액 규모는 6300만6000달러에서 3348만9000달러로 46.8% 줄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환율 상승 등으로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과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이후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중국산 김치를 쓰던 음식점들이 원산지 표시제 시행에 따라 국산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수출은 늘고 수입은 크게 줄면서 상반기 김치 무역수지는 88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296만3000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한 것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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