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한국 머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

2009-07-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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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허재회 사장(왼쪽)과 한국 머크 유르겐 쾨닉 사장이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4일 독일 머크사의 한국 법인인 머크 주식회사(이하 머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장관 출혈 치료 주사제 '스틸라민주'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고 26밝혔다.

소화기내과 및 외과에서 식도 정맥류에 의한 급성 출혈 및 위, 십이지장 궤양에 의한 급성 출혈의 치료제로 오랜 기간 사용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 받아온 '스틸라민주(성분명:Somatostatin)'는 이번 머크와의 제휴협약을 통해 녹십자가 영업 및 마케팅까지 전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머크는 항암제, 심혈관계, 불임 치료제 및 성장 호르몬 제제 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며 녹십자는 소화기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소화기 내과에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머크와의 비즈니스 파트십 체결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스틸라민주'를 집중 육성해 향후 거대 품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틸라민주'의 주성분인 소마토스타틴은 내장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자연 펩타이드(아미노산중합체)로서 전신 혈관 수축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위약과 바소프레신에 비해 효과가 우수하며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고무 밴드나 링 따위로 난관이나 정관, 동맥 따위를 묶는 수술법 전의 교량 요법으로서 풍선 탐폰 삽입법에 버금가는 지혈 효과를 나타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장관 출혈 증상은 출혈의 급성과 만성 여부, 또는 양이나 속도의 차이에 의해 어지러움, 실신, 가슴 두근거림, 흉통, 호흡곤란, 혈변, 흑변, 토혈, 쇼크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상부 위장관 출혈은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환자 중 85%를 차지할 만큼 하부 위장관 출혈에 비해 빈도도 높고 심각한 경우가 많다.

상부위장관 출혈의 원인으로는 소화성 궤양이 가장 많고 식도정맥류, 위, 십이지장 궤양에 의한 급성 출혈 등이 있다. 또 음주 후 계속되는 구토로 인한 식도위접합부 열상에 의한 출혈이 있다. 상부 위장관 출혈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요한 증상의 하나로 이로 인한 사망률은 약 8~10%로 보고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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