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는 일단 능력을 키우고 출세를 해야 한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대학에 입학할 당시 그의 선배가 한 말이다.
최 의원은 농업과 관련해 공부할 참이었다. 그의 선배는 반드시 농대에 가야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선배의 조언대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열정과 젊은 혈기만으로 농촌을 살릴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최 의원은 군대생활을 하면서 행정고시를 준비해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2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쳐 오랜 꿈을 펼치기 위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요즘 에너지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규제완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입법활동을 진행해 국토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광역도시계획 변경안 발표에 대한 지방의 반발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정부의 녹색성장은 에너지 효율 중심으로 이뤄져야함에도 정부 대책은 에너지 문제를 장기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 구조를 볼 때 산업부문에서 낭비가 특히 심하지만 정부의 녹색성장은 급조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단기성과에만 급급하는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을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공사의 주식을 상장해 공공지분을 51% 이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신주모집을 하고 12월말까지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 및 인천종합에너지의 공사 지분을 전부 매각하는 등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입법을 구체화하는 등 문제점을 꾸준히 살펴볼 계획이다.
그는 이와 관련, 정부의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지분을 51% 이상으로 유지토록 하는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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