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광명시장, 분향소 설치놓고 막말논란

2009-05-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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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경기도 광명시장이 지난 24일 광명실내체육관 오리문화제 현장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놓고 '시설물을 치우라'며 고성을 지르는 등 분향소를 설치한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시 주최로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리문화제 및 평생학습축제 현장을 돌아보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 부스에 분향소가 설치된 것을 보고 치우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분향소를 설치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허락한 적이 없는데 국민들 앞에서 사기를 치는거냐"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분향소를 설치한 이승봉(53)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분향소 설치 허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국민들이 함께 애도해야 한다고 생각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오후 6시에 축제가 끝나면 시설물을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분향소 설치를 허락하지 않은 것"이라며 "주최측 허락도 받지 않고 분향소를 설치한 것은 잘못 아니냐"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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