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NPT 지지의사 재확인

2009-05-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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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은 15일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들 5개국은 지난 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0 NPT 평가회의를 위한 제3차 준비회의' 폐막일인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 "핵군축을 위해 지속적이고도 명백한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5개 상임이사국들은 또 성명에서 내년에 열릴 NPT 평가회의를 NPT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 및 NPT 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다른 NPT 가입국들 역시 이 같은 목표 달성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12월 만료될 예정인 양국 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을 대체할 후속 협정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이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준비회의의 의장을 맡은 바너페스 치댜우시쿠 유엔주재 짐바브웨 대사는 참가국들이 이번 회의를 통해 내년에 열릴 'NPT 평가회의'에서 다룰 '야심찬' 의제들을 도출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미국 관리 역시 참가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NPT의 3대 축인 핵군축, 핵 비확산,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균형적인 접근'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고 논평했다.

'NPT 평가회의'는 NPT에 대한 비준이 완료된 지난 1970년 이후 5년에 한번씩 개최돼 왔으나, 최근 10년 동안에는 회원국간 마찰로 회의에서 어떤 의제를 다뤄야 할지조차 결정하지 못한 채 일정을 마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 열릴 NPT 평가회의의 예비 회담 격인 이번 준비회담에서는 회의 개최 이틀만인 지난 6일 내년 회의에서 다룰 의제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 참가국들 사이에 내년 회의가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2010 NPT 평가회의'는 내년 5월 3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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