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와 악재가 엇갈린 유럽 증시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0.33% 하락한 4,348.11을 기록한 반면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3,169.05로 0.40%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전날과 거의 비슷한 4,73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월 산업생산 지수가 97.1(2002년=100)을 나타내 전월에 비해 0.5%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6%에 비해서는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6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하락폭으로 기록됐다.
앞서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올 1분기 유로존 GDP가 작년 4분기보다 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GDP는 지난해 4분기보다 3.8% 줄어들어 197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고 프랑스의 1분기 GDP 성장률도 -1.2%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가 실제로는 이미 바닥을 통과했으며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열 런던 자산운용의 케빈 릴리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에 "경제통계들이 개선되거나 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이제 경기가 V자 곡선을 그릴 것인지, 아니면 W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 인수에 나선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2.5% 하락한 반면 영국의 바클레이즈는 자산운용사 매각 소식에 5.83% 상승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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