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6.7% 감소..10년來 최대 감소폭
건설업 취업자 숫자가 지난 4월까지 21개월째 감소하면서 역대 최장기간의 마이너스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 취업자 숫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2007년 8월(-0.7%) 이후 21개월째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통계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1982년 이후 최장 기간의 감소세다. 지금까지는 1997년 1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20개월간 감소세가 이어진 외환위기 당시가 마이너스 기간이 가장 길었다.
특히 4월 감소율(-6.7%)은 1999년 5월 -9.0%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월별 감소율은 작년 하반기에 -1.7%~-2.8%를 나타낸데 이어 올해는 1월 -2.4%, 2월 -1.0%, 3월 -3.9% 등이었다.
정부가 연초부터 사회간접자본(SOC) 토목공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불구하고 건설업 취업자가 주는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기업의 투자 부진으로 고용효과가 높은 민간부문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규모 공사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로 작년 12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넉 달 째 증가세를 타고 있지만 민간부문은 작년 6월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12월에 반짝 증가했다가 지난 1~3월에는 석 달째 30%이상 줄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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