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시장의 엔/달러 환율이 98엔대로 등락하고 있다. 내일 발표될 3월 무역적자에 규모에 대한 우려때문에 안전통화로서의 메리트가 떨어진 탓이다.
21일 오후 2시 4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98.35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97엔 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내일 발표될 무역적자가 2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약세를 이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내일 발표 예정인 3월 중 무역수지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총 1000억엔대 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일본은 2008년 회계연도에 총 8000억엔을 초과하는 무역적자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숀 칼로우 웨스트팩뱅킹 수석외환전략가는 "일본인들 사이에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팽배해 있다"며 "무역적자가 심화되면 이는 엔화약세를 부추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존의 경기 악화 우려와 유로채상환 되감기용 매도로 1.2986달러에서 1.2888달러까지 하락한 후 1.2923달러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98.71엔에서 97.66엔까지 하락한 후 97.94엔 수준에서 마감했다. 엔·유로 환율은 리스크 회피와 유로채 상환되감기로 128.03엔에서 126.17엔까지 하락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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