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이번에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R&D(연구.개발) 예산을 증액시키고 연구소에도 가능하면 국외에 있는 과학자를 데려올 수 있도록 확대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환위기 때는 R&D 예산을 줄이고 연구소의 과학자 숫자를 줄이는 정책을 썼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방침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정책을 논의해 주고, 또 정부가 제시한 안건을 통과시키는 것 이외에도 한국이 나아가야 할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제안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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