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암씨, 한국 최초로 혜성 '이 스완' 발견

2009-04-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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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처음으로 새로운 혜성을 발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이대암 영월곤충박물관 관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혜성 ‘C/2009 F6(Yi-SWAN)’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관장이 발견한 혜성은 ‘이 스완(Yi-SWAN)'이라는 이름으로 국제천문연맹에 정식 등록됐다. 스완은 태양관측탐사선 SOHO에 탑재된 자외선 관측 장비로 미국의 천문학자 R. D. Matson도 최근 이 장비를 이용해 같은 혜성을 발견했기 때문에 발견자들의 이름을 따서 Yi-SWAN이라고 명명됐다.

이대암 관장은 지난달 26일 SLR디지털 카메라와 90mm 망원경을 이용해 촬영한 두 장의 천체사진을 검사하던 중 청록색의 밝은 천체인 Yi-SWAN을 발견했다. 

천문연은 "이 혜성은 현재 카시오페아 자리에서 보이며 밝기는 8.5등급 정도로 이달 중순에는 페르세우스 자리로 이동한다"며 "5월 8일께 혜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예정이며 밝기는 8.5 등급에서 더 이상 밝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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