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최근 SK케미칼 본사를 방문,김창근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임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자와 구성원간의 '소통'을 위해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최태원 회장은 현장 경영을 통해 그룹의 현안을 챙기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월 5일부터 최 회장은 워커힐과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컴퍼니를 시작으로 SK텔레콤 남산사옥과 분당사옥, SK증권,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 C&C 분당 스퀘어, SKC수원공장, SK해운 등 현장을 누비면서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장을 찾을 때마다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위기 속에 '생존'이 중요함을 설파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생존은 단순히 회사가 적자를 면한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라며 "생존을 빨리 확인할수록 미래 공격을 위한 시간과 자원을 남보다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기극복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스피드, 유연성,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고 주문했다.
SK관계자는 "최 회장이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이유로 평소에 현장을 중요시하며 구성들과의 '소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주제 삼아 현장에서 관계사 직원들을 독려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이 현장을 찾을 때마다 직원들의 반응도 매우 컸다고 SK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날 지난 1953년 작은 직물공장에서 출발한 SK그룹이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SK그룹 측은 "올해 창립기념일에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그룹 전체가 '생존'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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