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일본업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권 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아시아 탄소배출권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평가다.
세계적인 전자기기 제조업체 도시바가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및 해외기업에 탄소배출권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신문을 인용해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시바는 우선 베트남 지역 식품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식품 가공공장의 폐수에서 배출되는 메탄올을 모아 판매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내년까지 베트남에서 총 3개의 온실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실시해 약 70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배출권 판매로 연간 2억~3억 엔(약 31억~47억원)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Cap and Trade)는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Cap)을 할당한 뒤 이를 초과하거나 남기는 부분을 매매(Trade)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오바마 미 행정부도 오는 2012년까지 이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