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해양부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선언식'에서 최봉홍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장(왼쪽부터)이 합의문을 교환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전국 항만노조가 노사정 화합 물결에 동참했다. 심각한 경제위기에 맞서 노·사·정이 힘을 합친 것이다.
최홍봉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그리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항만 노.사.정 대표들은 5일 국토해양부에서`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선언식`을 열고 항만하역요금 동결과 항만노동자 임금동결에 전격 합의했다.
항만하역요금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차례 동결된 후 매년 1.6~5.8% 수준에서 인상돼 왔으나, 이번 합의로 요금이 동결돼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만노동자의 하역노임 역시 동결돼 올해 노사 단체협상에서 노사 분쟁 소지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항만물동량 감소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항만물류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항만 노사정 공동선언은 노사민정 대타협 정신이 산업분야로 확산된 사례"라면서 "정부도 항만물류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