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온라인 게임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온라인 게임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80%에 육박하는 성장율을 기록한 것이다.
리서치 기관인 IDC와 중국 출판업협회 산하 게임위원회(GP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 매출은 76.6% 증가한 138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은 몇 안되는 업종 중의 하나가 바로 중국의 온라인 게임산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게임유저수는 지난해 4936만 명으로 2007년에 비해 22.9%가 늘어났다.
보고서는 2013년까지 업계 매출이 3배 증가한 397억6000만 위안에 달하고 유저수는 945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신문출판총서(GAPP)의 궈샤오웨이 주임은 온라인 게임 산업이 금융위기의 영향을 적게 받은 이유에 대해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궈 주임은 최근 당국이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벌여나가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이 향후 몇 년간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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