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충북 오창공장 전경모습. |
경기도 신갈공장 시대를 마감하고, 올해부터 충북 오창공장 시대를 여는 녹십자가 올해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혈액응고치료제인 그린진(Greengene) 및 독감백신 등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4일 녹십자는 올해에 그린진, 독감백신 등의 중동, 남미수출을 통해 수출목표 5000만 달러를 달성하고, 오는 2011년까지 1억 달러의 수출을 시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IVIG(정주용 면역글로불린)에 대해서는 이란, 리비아, 아리헨티나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IVIG를 브라질 등에 수출해 총 1355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VZIG, HBIG, TIG, 수두백신 등은 57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주요국가들과의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장기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녹십자는 또 올 총 매출목표를 615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녹십자의 매출은 잠정 추정치 기준으로 약 516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올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백신사업 부문에서의 재도약과 함께 라이넥을 기반으로 푸르설타민, 메가그린, 비타파이브, 비타식스, 마그네신, 비만치료제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 웰빙(Well-Being) 사업을 중점 육성키로 했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개발한 그린진(Greengene, 혈액응고 치료제)을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이란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진입시켜, 향후 10년이내에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1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올해 녹십자는 신갈공장 시대를 접고, 지난 2007년12월 준공한 충북 오창공장(약 3만8000평 규모) 시대를 연다.
오창공장은 혈액제재, 유전자재조합제재, 등 첨단바이오 의약품 생산라인과 각종 실험실, 통합물류센터를 완비한 cGMP 기준의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오창공장시대 개막을 계기로 녹십자는 미국 등 선진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수출증대, 첨단바이오 제약기업으로서의 위상도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항암제 사업에도 본격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방침이다.
유방암치료제인 아브락산(Abraxane)를 금명간 출시할 예정이며, 추후 난소암, 위암 등으로 적응증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G1107(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및 GX-E2(항암보조제)의 성공적 개발진행을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유전자치료제인 JX594, MG1110과 세포치료제(MG4101)의 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