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공격 경영으로 불황 뚫는다"...올해 2.3조 투자

2009-01-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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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투자로 경제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GS그룹은 14일 올해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약 3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투자금액은 지난해 집행한 2조1000억원과 비교해 약 10% 늘어난 것이다. 다만, 매출 목표액은 유가 하락을 반영해 고유가로 말미암아 상대적으로 높았던 2008년의 48조원보다 약 26% 감소한 것이다.

이를 위해 GS는 ▲GS칼텍스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과 유전개발 사업 등 에너지 부문에 1조7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매장 확장 등 유통부문에 4000억원 ▲GS건설의 민자 SOC 출자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GS EPS는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기존 발전소 설비향상, 후속기 사업 준비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자하고,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탐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GS칼텍스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략지역 진출을 모색, 유전 개발 사업을 통해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GS칼텍스는 중국 현지의 주유소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가정용과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

 GS리테일은 올해 GS25 점포를 700여개 늘리고, GS슈퍼마켓 신규점포도 20개 이상 확장해 업계 1위 자리를 굳힐 예정이다. 특히 슈퍼형 편의점, 베이커리형 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GS25 점포를 개설하고, 신선식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GS슈퍼마켓도 신선식품 전문슈퍼를 개점, 백화점 수준의 신선식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헬스&뷰티 전문점인 ‘GS왓슨스’와 수제 전문 ‘미스터 도넛’도 신규점포를 각각 12개, 30개 이상 개설할 예정이다.

 또 GS홈쇼핑은 중국 현지 법인인 충칭GS쇼핑을 올해 첫 흑자 달성의 해로 만들고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건설 부문

 ‘내실경영과 기본의 실천’을 올해 건설분야 경영방침으로, 국내에서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시장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주택을 포함해 이미 확보한 수주물량에 대한 관리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올해 에너지와 환경 관련 건설수요가 급증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가 팽창하고 있어 해외 플랜트, 발전, 환경사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전과 환경사업부문을 하나의 사업본부로 통합해 해외발전사업과 물, 폐기물 등의 환경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GS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력의 내실을 강화하고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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