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허물기 전(세종대학교). |
담장을 허문 후(세종대학교). |
서울시는 지난해 말 세종대학교와 서울간호대학교의 담장을 헐어내고 보도를 넓혀 녹지를 조성하는 '대학교 담장개방' 사업이 완료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2년 전 담장을 개방한 어린이대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세종대학교 담장 340m를 모두 헐어내고 소나무 16그루 등 큰 나무 184그루와 작은 나무 1만9710그루를 심어 녹지공간이 확충됐다. '능동로 서울디자인 거리조성'과 연계 추진됨으로써 보도폭도 넓어졌다.
서대문구 홍은동 서울간호대학의 담장도 모두 사라졌다.
시는 총 149m의 담장을 헐고 개방된 부분에는 정자를 설치하고 총 2447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녹지를 제공했다.
또한 작년 말 착공에 들어간 노원구 성서대학교의 담장 철거는 오는 4월말 완료될 전망이다. 총 100m의 담장이 사라지며 6033그루의 나무가 식재된다.
시는 2003년부터 대학교 담장개방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11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총 20개 대학교 담장 6902m를 철거하고 4만7332㎡의 녹지를 새로 조성했다.
이용태 조경과장은 "대학교의 담장을 없애니 걷고 싶은 녹색거리가 생겼다"며 "올해 연세대학교에 888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반기 내로 담장을 허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담장이 개방된 19개 대학교는 다음과 같다. ▲서울대의대 ▲외국어대학교 ▲고려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명지대학교 ▲연세대학교(일부) ▲고려대보건과학대 ▲한신대학교 ▲서울대학교 ▲경기대학교 ▲그리스도신학대 ▲건국대학교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한성대학교 ▲동국대학교 ▲세종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 ▲성서대학(4월 준공).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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