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이 14일 서울시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한·일간의 빈번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FTA 협상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조정관은 이날 지난주 아소다로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과 관련해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매달 양국이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현재 양국이 관계 강화를 위한 빈번한 협력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간의 부품소재 분야와 관련해서 "부품소재분야에 관해 양국간이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현재 20개 정도의 일본 회사가 5억2000만 달러 규모의 국내부품소재 분야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의 일환으로 안 조정관은 올 4월에 부품소재조달 공급전시회 개최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CEO 포럼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한일 간에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서 무역역조로 인한 여러 문제가 파생되어왔다"면서 "민간의 협력과 함께 한일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유럽연합(EU) 통상장관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열리는 8차 회담이 협상을 종결키 위한 좋은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는 20~21일 열리는 한-페루 FTA 교섭을 위한 사전 준비회의와 관련해서 "한-페루간의 FTA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와 공청회를 모두 거쳤다"며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사전 준비회의를 통해 양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